어려서 부터 샤프를 무척 좋아해서, 여러 종류의 샤프를 구입하고, 잊어 먹고, 그리고 다시 시간이 지나면 같은 샤프를 또 사고, 이를 지속적으로 반복 하였다.
이런 취미 아닌 취미가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되어 왔고, 어렸을 때와 다른 점은 이제 비싼 샤프도 사보고 잊어먹고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이하게 볼펜도 샤프와 다를것이 없는데 이쪽으로는 정이 안간다. 아마도 샤프는 샤프심을 바꾸면 지속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필기구인데, 볼펜은 수명이라는 것이 있어서 잉크가 달면 더이상 사용할 수 없으니 이 점이 샤프와 다르게 마음이 안 가게 된다.
이런 취미로 PENTEL, PARKER, ZEBRA, ROTRING, LAMY, STAEDTLER 등 다양한 브랜드의 샤프를 사용해 보았고, 지금도 대형마트에 가게 되면 문구 코너에서 어떤 샤프들이 질영 되어 있는지 보게된다. 그때 마다 특이한점은 새로운 샤프도 물론 구입을 해보지만, 반복적으로 몇몇 제품만 여러번 사게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물론 이 샤프들이 사용하기 너무 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샤프들은 한번씩 써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는 구입하지 않게 되는데, 이 Top3안에 드는 샤프들은 내 평생 10번 이상 구입을 반복한 샤프들이다.
우선 필기시 무게가 적당해서 손에 부담이 안가고, 샤프하고 날카롭게 글씨를 쓸 수 있는 느낌이 들고, 손가락이 미끄러 지지 않고, 저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지 않고(이런 샤프는 꼭 떨어 뜨리면 고장이 난다), 샤프심이 잘 뿌러지지 않고, 특히 잡기가 너무 편한 샤프들이다.
그러면 지금 부터 내 인생 Top3 샤프를 소개 하도록 하겠다.
TOP1 라미 (LAMY) 샤프
이 샤프는 나의 인생 샤프인데 위에서 얘기한 장점들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샤프이다.
우선 기본적으로 동그란 디자인인데 손잡이 부분만 부드렇게 삼각형 형태로 되어 있어서 그립감이 뛰어나다. 오래 사용하더라도 전혀 손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무게도 가벼워서 필기 하는데 부담이 가지 않고, 특히 디자인과 다르게 필기시 샤프한 느낌 즉 제도 샤프 쓸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된다. 디자인도 질리지 않는 스타일이고 자체적으로 고급스럼움이 묻어 나 있다.
색상도 9가지 종류로 제공이 되고 있어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데, 위 색상 (라미 사파리 샤프 차콜 블랙)이 개인적으
로 가장 마음에 든다. 특히 약간의 거칠거칠한 느낌이 들어서 손가락이 미끄러 지지 않고 그립감이 뛰어 나다.
인터넷으로 이 샤프를 구입할 때는 각인 서비스를 해주고 있어서, 내 이름을 샤프 뒷면에 각인 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만년필과 볼펜도 있는데, 만년필 및 볼펜도 라미 샤파와 마찬가지로 높은 상품성을 지니고 있다.
TOP2 펜텔 제도 샤프
도대체 이 샤프는 나온지 몇년이 되었을까? 어떻게 보면 너무 식상할 수 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 여러 샤프들을 써 보다가 결국 이 샤프를 다시 구매 하게 되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 중국에서 이와 똑같은 모양으로 샤프를 만들었는데, 가격이 저렴 할지는 모르겠지만 오리지널 펜텔 제도 샤프의 품질을 따라가지는 못했다. 샤프를 눌렀을 때 딸깍 딸깍 하는 느낌이 너무 무르고 샤프심이 샤프와 헛도는 느낌 등등 품질의 차이가 극명하다.
이 샤프는 제도샤프라는 이름에 걸맞게 샤프한 그립감은 물론 글자 하나하나를 디테일하게 표현 할 수 있을것 같다는 느낌을 사용자에게 심어 준다.
이 샤프는 필기구가 지구상에 사라지지 않는다면, 판매순위가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샤프로 남게 될 것 같다.
TOP2인 이유를 굳이 말하자면, 오랫동안 사용 했을 때의 그립감이 라미샤프가 좀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TOP3 펜텔 120 A3
솔직히 TOP3로 ZEBRA DRAFIX 와 많이 고민을 하였는데, TOP3로 펜텔 120 A3 를 골라 보았다.
굳이 의도한것은 아니지만 TOP3로 내려가면서 가성비가 좋아지는 것 같은데, 이 샤프도 빨강색, 검은색, 하얀색 등 9가지 종류의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
우선 이 샤프의 특징은 가볍고 손잡이가 고무로 되어 있어 그립감이 뛰어나고, 제도 샤프와 같은 샤프한 필기감을 가지고 있는 샤프이다.
TOP3로 내려간 이유는 필기감은 펜텔 제도샤프와 비슷하고 오히려 그립감은 좋을 수 있는데, 오랫동안 사용하면 클립 및 앞부분의 변색이 있어서 이다. 이런 단점도 있지만 분명 상품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물론 TOP1이 LAMY 제품이지만 만년필이 많고 샤프는 종류가 한정이 되어 있어서 열외로 하고, 역시 PENTEL에서 만든 샤프가 품질이 뛰어난것 같다. TOP3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ZEBRA 및 ROTRING 순위로 괜찮은 제품들이 많이 있다.